룰더스카이의 카카오버전 두근두근 하늘사랑?!

11월 19일경 조이시티에서 새로운(?) 게임이 카카오게임을 통해 출시되었다.

두근두근 하늘사랑... 제목만 봐서는 전혀 새로운 게임인 것 같지만
다운로드 받고 실행해보면 어디서 많이 보던 캐릭터와 배경화면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은데
게임 화면을 보면 '어? 이거 룰더스카이잖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렇다.. 두근두근 하늘사랑은 룰더스카이의 카카오 버전이었던 것 -_-;;

과연 기존의 룰더스카이와 다른 점이 있을까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그것은 괜한 기대였는지도..
이미 2년 전에 출시한 룰더스카이와 99% 동일한 게임이었다.
심지어 초반 건물들의 허접하고 허술한 디자인에 작동하지도 않는 자연강수 시스템까지 유치한 채로...

다른 점이 있다면 룰더스카이의 주인공은 슈슈지만 두근두근 하늘사랑의 주인공은 세리라는 것
그리고 배경음악은 룰더스카이와 다른 가볍고 경쾌한 스타일로 바뀌었고
NeST는 두근두근 하늘사랑에서 카카오버전에 맞게 친구수첩으로 변경된 정도.
최근 업데이트된 룰더스카이의 '거리 시스템'까지 그대로 적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 가까이 룰더스카이를 꾸준히 즐겨온 사용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한 방 때린 듯한 사용자들은
조이시티에 대한 분노감과 배신감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다.
물론 플랫폼 자체가 다른 이상 기존에 즐기던 사용자들에게 무언가 피해가 생긴다거나 할 일은 전혀 없지만
이름과 플랫폼을 변경하여 같은 게임을 다른 게임처럼 만든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기분이 나쁜 일이니까.

본인도 룰더스카이를 2년여간 플레이를 해온 입장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배신감과 분노를 십분 이해할 수 있다. -_-

대충 한 번 살펴나 보자, 두근두근 하늘사랑.

시작화면.. 뭔가 좀 더 세련된 일러스트지만 누가봐도 저것은 룰더스카이의 세리!

아~ 귀엽다. -_- 과거 처음 시작했을 때의 룰더스카이가 떠오르네.

상점도 룰더스카이와 100% 동일.

월드맵도 룰더스카이와 100% 동일하다.

작물도 룰더스카이와 100% 동일~

친구 목록도 룰더스카이와 100% 동일

네스트는 카카오버전에 맞게 친구수첩으로 개편되었다.

뭔가 아쉽고 씁쓸하다. -_-
기존 사용자 입장에서는 버림받는 느낌이 들 것이며 이렇 것이었으면 차라리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를 통해
게임의 데이타를 카카오게임으로 이전해주는 것도 진행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됐든, 즐기고 싶은 사람은 즐기고 싫으면 안 하면 된다.
게임은 많고 선택의 폭은 넓으니까.

어디까지나 선택의 자유는 당신의 손에 있으니까 말이다.